살면서 내 인생에서 나에게 행운은 언제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운은 갑자기 아니 우연희 찾아왔지만 우리는 미처 알지 못하고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 요정에서는 영란과 호철이 그 행운이 바로 곁에 있음을 알기 위해 찾아가는 길을 이야기한다.
영화 요정의 줄거리
같은 동네에서 카페를 하는 있는 영란(류현경)과 호철(김주헌), 어느 날 호철은 밥을 먹으러 국밥집에 갔다가 앞에 앉아있는 영란을 발견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합석한다. 그 후로 영란과 호철은 동거를 하고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각자 운영하는 카페의 수익이 좋지 않아 영란은 카페 하나를 정리하자고 제안을 한다. 영란의 카페보다 호철의 카페를 정리하는 쪽으로 정하고 건물주를 찾아가지만 건물주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카페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란과 호철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일으키는데 차에 부딪쳐 쓰러져 기절을 한 석이(김신비)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기절한 석이가 깨어나자 호철이 음주운전의 사실을 함구해 주겠다며 오갈 데가 없다는 석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호철은 석이를 자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을 한다. 그 후로 호철의 카페는 이유 없이 손님이 많아지고 매출이 상승한다. 어느 날 영란의 형부가 쓰러졌다는 연락에 영란은 언니가 운영하는 가게를 열기 위해 호철에게 자신의 카페를 맡긴다. 형부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영란이 다시 자신의 카페로 돌아오지만 계속 매출이 늘지 않자 매출이 왜 없을까 곰곰이 생각한다. 석이를 자신의 카페로 데리고 와 일을 하게 하자 매출이 급상승한다. 그리고 호철의 카페는 매출이 떨어지고 호철이 일자별 매출내역서를 보다가 석이가 영란의 카페로 간 후 매출의 변동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영란의 언니는 영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영란은 이유불문하고 빌려준다. 하지만 빌린 돈으로 여행을 가려던 언니의 가족들을 발견한 영란은 분노한다. 한편 카페매출이 상승하면서 호철은 이혼 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전아내와 딸에게 양육비와 위자료를 보내지만 전아내는 더 이상 양육비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동안 거절해 왔던 딸과의 만남을 허락한다. 호철은 석이를 다시 자신의 카페로 데리고 오면서 석이와 같이 떠나려 했다. 하지만 전아내의 잘못 걸려온 영상전화에서는 새로운 남자와 같이 살고 있는 전아내와 딸아이의 모습을 본다. 어색해진 영란과 호철사이에 끼인 석이, 호철의 카페 건물주는 시내중심지에 있는 자신의 건물 빈 상가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자 호철은 반대하지만 영란은 미래의 아이를 위해 옮기자고 얘기하자 영란과 호철은 석이가 같이 자신들과 새로운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지만 과연 석이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요정>의 등장인물
배우 류현경이 요정에서 안영란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만난 호철에게 기대지 않고 각자의 카페를 운영하며 부부라는 한 울타리라기보다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고 생활을 한다. 카페 여사장의 완벽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호철역을 소화한 김주헌 배우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왔다. 오철역으로 영란을 사랑하지만 이혼을 했던 호철은 전아내와 딸아이에게 항상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다가 카페가 잘 되자 위자료와 양육비를 주려고 하지만 이미 전아내에게는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 요정에서 석이역으로 출연한 김신비배우는 미스터리한 석이가 나타나자 매출이 없던 카페에 많은 손님과 함께 매출이 많아지고 호철과 영란은 그 이유가 석이라고 믿고 석이를 차지하기 위해 눈치를 보게 된다.
영화 <요정> 리뷰
각자의 인생을 살아오다 남녀가 만나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룬다. 하지만 서로의 과거가 있고 그들과 엮여있는 가족들에게는 풀어가야 하는 문제가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다. 영란과 호철에게 낯선 석이가 들어와 행복한 인생을 꿈꾸게 하지만 결국 인생이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하고 결정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영화인 거 같다. 석이의 등장으로 카페의 매출이 늘고 요정이 요술을 부리듯 우리의 곁에 누군가가 요정이 나타나 행운을 안겨주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와 소재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보여주지만 우리에게는 곁에 누군가가 힘이 되고 특별한 존재인걸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요정이라 믿고 판타지 같은 인생이 우리의 인생이지 않을까.
<요정> 제작 및 정보
감독 신택수
출연진 류현경, 김주헌, 김신비 등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79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2022.12.01
배급 싸이더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