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억에 남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배우 김혜자 님의 명연기를 다시 볼 수 있었고 원빈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라고만 할 수 없는 마더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영화 마더 줄거리
시골 작은 동네에서 약재상을 하고 있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엄마 혜자(김혜자)는 항상 도준(원빈)을 걱정한다. 가게 앞에서 도준을 보면서 언제나 가게일을 하는데 차 한 대가 도준을 스치고 도망을 간다. 약재를 자르다가 사고를 목격한 혜자는 자신의 손이 다쳤음에도 도준이 다쳤을까 쫓아가고 동네 양아치인 도준의 친구 진태(진구)도 역시 뺑소니 차량을 찾으러 갔다. 도준과 진태는 골프장 주차장에서 도주한 차량을 발견한다. 진태는 사이트미러를 부수고 뺑소니범을 찾아가 두들겨 패고 몸싸움을 한다. 뺑소니범일행과 도준과 진태는 신고로 경찰서에 가서 사건조사를 받고 혜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다. 항상 진태와 술을 마시던 도준은 맨해튼이라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여고생 문아정(문희라)을 쫓아갔다. 하지만 같이 술 한잔 하자고 말을 걸어보는데 아정은 골목길에 숨어버린다. 아정은 어두운 골목길에서 도준을 향해 돌을 던지는데 당황한 도준은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와 엄마 혜자와 함께 잠을 잔다. 다음날 동네에 살인사고가 일어났다는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오는데 바로 여고생 문아정이 옥상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도준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다. 사건현장에서 도준의 이름이 적힌 골프공이 별견되었고 도준이 아정을 따라간 것을 본 목격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혜자는 자신의 아들이 범인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진태의 집에서 골프채에 묻은 핏자국을 발견하고 신고하지만 핏자국이 아닌 진태의 여자친구 미나(천우희)와 함께 놀다가 묻은 립스틱 자국이라는 영상을 본다. 진태는 혜자를 찾아와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한 것에 분노하고 혜자에게 위로금 500만 원을 요구한다. 진태가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고 혜자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도준을 만나 지난 기억을 떠올리라고 말하자 도준은 기억이 났다며 자신이 5살 때 엄마가 자신을 박카스에 약을 타 죽이려고 했던 과거를 기억해 내기에 혜자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도준은 자신의 기억으로 엄마 혜자에게 모질게 대하며 찾아오지 말라고 하며 면회를 거부한다. 혜자는 여고생 아정에 대한 동네 소문을 파헤치고 아정의 별명이 "'쌀떡 소녀'라는 것과 얼굴에 흉터가 있는 친구(이미도)를 찾게 된다. 아정 친구가 아정의 핸드폰을 사진 찍을 때 소리가 안 나도록 개조한 것을 알게 된 혜자는 자신의 핸드폰도 개조해 달라고 해 만나지만 혜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아정 친구는 아정의 핸드폰을 찾는 두 명의 남학생에게 폭행을 당한다. 그러고 나서 혜자는 진태를 통해 두남학생으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형편이 어려운 아정이 원조교체를 하고 돈대신 쌀을 받았기에 쌀떡소녀로 불리고 자신과 원조교체를 했던 남자들을 모두 사진 찍어두었기에 그중 범인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정이 자신을 휴대폰을 버리고 싶어 하지만 돈으로 바꾸던가 막걸리로 바꾸면 얼마나 받을 수 있었을까 했는다는 사실을 알고 혜자는 아정의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찾아간다. 할머니에게 아정이 핸드폰을 가져오라고 했다면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하자 핸드폰을 찾아 준다. 그 시각 도준은 아정을 따라갈 때 건물 안에 있던 남자가 있었고 남자의 얼굴을 기억해 낸다. 혜자는 도준에게 아정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도준이 지목한 사람은 바로 고물상 남자였다. 혜자는 고물에 찾아가 자원봉사자로 침을 놔준다며 고물상 남자로부터 그날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한다. 고물상 남자는 창문밖으로 아정을 따라오는 도준을 보았다. 그러자 아정이 도준을 향해 돌을 던지고 남자가 싫다며 이 바보 같은 새끼야라고 도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도준은 바보라는 말에 민감했고 아정이 던진 돌을 다시 들어 아정을 향해 던졌다. 아정은 그 돌을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아정을 옥상으로 끌고 올라간 것을 보았다는 고물상 남자. 도준이 범인이 맞았던 것이다. 혜자는 이성을 잃고 도준이 범인이 아니라고 소리치며 고물상 남자의 머리를 내려치고 피가 흥건한 바닥을 보면서 고물상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다. 집으로 돌아온 혜자는 경찰로부터 진범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아정의 남자친구 종팔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혜자가 만나 아정의 남자친구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혜자는 종팔에게 부모님이 있냐고 묻자 엄마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열한다. 동네사람들끼리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 가는 날, 도준은 불타버린 고물상에서 발견한 엄마의 침통을 엄마에게 전해주며 이런 걸 흘리고 다니면 어떡하냐며 핀잔을 준다. 관광버스에서 홀로 앉아 있던 혜자는 자신의 허벅지에 침을 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실을 기억하는 혜자는 정신없이 춤을 추며 관광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간다.
마더의 감상평
지적장애가 있는 자식을 가진 엄마 혜자의 교육, 오로지 품 안에 자식으로만 키웠던 엄마 혜자는 도준이 밖에서 맞아서 오면 다음에는 한 대 맞으면 두대를 때리라는 교육을 했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 맞대응을 하라는 교육과 함께 말이다. 엄마 혜자에게는 장애가 있는 아들이 약자이기 때문에 혼자서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폭력을 가르쳤다. 엄마가 있었기에 보호받았고 엄마가 있었기에 살 수 있다는 믿음인 것이다. 영화 마더에서 자신의 아들 도준이 아정을 죽인 범인임에도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물상 남자를 죽인다. 그리고 아정의 남자친구인 종팔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잡힌 것을 알지만 침묵한다. 그리고 종팔이를 만나 부모님이 있니? 엄마는 없니? 물음에 없다는 소리를 듣고 오열한다. 도준이 범인이지만 보호해 줄 수 엄마가 있지만 보호해 주는 엄마가 없는 종팔을 보고 말이다. 영화 마더는 진실을 아는 이는 오로지 관객이다. 영화를 보며 함께 추론하며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과 김혜자배우와 원빈배우의 연기를 보면 이보다 더한 감동은 없을 거라는 것이다.
마더 감독 및 정보
감독 봉준호
등장인물 김혜자, 원빈, 전미선, 진구, 윤제문, 송새벽, 천우희, 문희라 등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러닝타임 128분
개봉 2009.5.28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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