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을 혜옥이라고 결정한 이유가 무얼까? 궁금한 영화
영화 혜옥이 줄거리
명문대를 졸업한 이라엘, 어려운 가정환경이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온다. 고시촌을 알아보는데 아주 높은 언덕에 위치한 방을 부동산을 통해 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하지만 그 방에서 공부하던 고시생들이 모두 합격했다는 말에 마음을 바꿔 계약하고 독서실과 학원을 다니면 공부한다. 넌 최고야,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라는 엄마의 말을 메모지에 적어 창문에 붙이며 스스로를 다짐하고 노력하여 드디어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한다. 하지만 힘든 형편에도 뒷바라지하는 엄마를 보면서 2차 시험을 준비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나 보다. 2차 시험 불합격을 한 라엘은 다시 한번 나는 최고다. 나는 일류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도전한다. 하지만 계속 떨어지는 2차 시험에 몸과 마음은 위축되어 간다. 어느 날 학원에서 라엘은 거듭해서 듣는 강의 내용 중에 매몰비용의 오류를 듣는다. 즉 미래에 발생할 효용이 크지 않음에도 지금까지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하게 되는 행동이라는 말이다. 학원수업에서 강조하는 용어를 라엘에게 질문하면서 갑자기 찾아온 재채기라는 이상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재치기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버린다. 학원강사는 지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당장 이곳을 나가라며 수험생을 쫓기도 하는데 라엘이 그중에 한 사람이 된 것이었다. 심한 재채기 증상이 계속되자 주변의 눈총을 받고 학원과 독서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라엘은 재채기의 원인을 찾고자 병원을 찾지만 의사가 아무런 이유 없음으로 진단을 낸다. 라엘이 유독 독서실과 학원에서만 재채기가 나온다는 말에 의사는 귀신이 들려서 그렇다고 하자 의문을 갖는데 의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술 더 떠 부적을 처방받으라며 스님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의사라고 해서 의술만 믿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대로 고시공부를 고민하는 라엘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인터넷 강의에서 한 고시생의 일화를 이야기하자 자신의 이야기라는 걸 알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던 중 라엘은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에서 라엘의 이름을 혜옥이라고 개명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명신청에 동의한다. 하지만 엄마는 남편이 지어준 이름 라엘이라는 이름 때문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이고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을 이름 개명으로 라엘의 삶과 엄마의 삶을 바꿔줄 거라고 믿는데 위안을 삼는 건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든다. 포기를 한 적이 없는데 라엘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영화 혜옥이의 후기
독립영화를 관심 있게 본 이들이 추천한 영화 혜옥이, 입시생들의 전쟁을 겪고 있을 신림동 고시촌을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두가 그렇듯 자기의 인생을 포기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을 고시생들도 있을 테니깐 말이다. 혜옥이는 포기하고 싶지만 엄마는 현실 도피를 위해 딸에게 의지하고 지원한다. 하지만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하지 못하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성공한 자식을 보려고 이름까지 개명해야 된다고 해서 개명까지 하고 입시 전쟁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입시생의 입장을 적절하고 표현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 정보
감독 : 박정환
출연진 : 이태경, 전국향, 정상우, 조준희, 임호경
개봉일 : 2022. 12. 08
상영시간 : 97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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